음소거 영상을 만들 게 아니라면, 이 마이크를 마주하라 – 블루 예티(Blue Yeti)

홈 > 시코 컨텐츠 > 제품 리뷰

음소거 영상을 만들 게 아니라면, 이 마이크를 마주하라 – 블루 예티(Blue Yeti)

얼리어답터 (182.♡.197.251) 1 3300 1

유튜브의 시대다. 누구나 지금 바로 유튜브에 영상을 올리고 구독자 수를 확보해 부자가 될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것이다. 입만 잘 털면, 밥만 잘 먹으면, 한 달에 수 백 수 천의 돈을 벌 수 있을 것이며 이 지긋지긋한 생활을 청산할 수 있을 거라는 그런 희망…
그런데 잠시, 그 전에 생각해보자. 사람들이 많이 보는 영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지. 물론 콘텐츠의 내용이 가장 중요하겠지만, 편집 기술이나 영상미도 중요한 요소이며 또 하나 절대 빼놓을 수 없는 게 바로 ‘사운드’의 퀄리티다. 뭐라고 열심히 떠드는데 목소리가 뭉개져 웅얼거리는 걸로 들린다면, 라면을 먹는데 후루룩이 아니라 우쿠쿡 소리가 난다면, ASMR로 태핑을 하는데 토도도독이 아니라 보봅봅봅 소리가 난다면, 가차 없이 영상을 꺼버릴 것이 분명하다.

즉, 사운드의 퀄리티가 좋다면 평범한 영상도 비범하게 보이도록 해줄 수 있고 이미 좋은 영상은 더욱 훌륭하게 만들어준다는 뜻이 되겠다. 그런 좋은 사운드를 녹음하기 위해서는 스마트폰이나 번들 이어폰에 내장된 마이크로는 안 된다. 제대로 된 마이크가 반드시 필요하다. 그래서 소개할 제품이 바로 ‘블루 예티(Blue Yeti)’ 콘덴서 마이크다.
마이크는 크게 다이내믹과 콘덴서의 두 가지가 있다. 노래방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마이크가 다이내믹 마이크인데 저렴한 대신 레코딩 성능 즉 수음력이 다소 떨어지고 섬세하지 못하며 민감도가 낮다. 그 반면에 콘덴서 마이크는 좀 더 제대로 된 녹음 부스나 스튜디오 같은 곳에 쓰이는데 수음 범위가 넓고 미세한 소리도 잘 잡으며 선명하게 녹음할 수 있다.

블루 예티는 고퀄리티 사운드 레코딩이 가능한, 스트리머와 크리에이터를 위한 프리미엄 USB 콘덴서 마이크다. 세계적으로 인정 받은 뛰어난 성능에 멋진 디자인까지 갖췄다. 1인 1미디어 시대에 방송과 스트리밍을 위한 녹음에 제격이며 프로 가수용으로도 손색 없는 성능을 갖추고 있다. 사용법도 쉬워서 초보가 걱정 없이 바로 쓸 수 있는 것도 장점.


블루 마이크로폰(Blue Microphones)라는 브랜드는 1995년에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두고 설립된 업체인데, 마이크와 헤드폰 등의 레코딩 관련 장비를 전문적으로 제조하고 있다. 다양한 라인업 제품들이 모두 세계적으로 호평을 받고 있는데 특히 스팅, 데이빗 보위, 스눕독 등 세계적인 뮤지션들도 블루의 제품을 많이 사용하면서 전문가들이 애용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대중적으로는 인지도가 높지 않을진 몰라도 해외 유튜버들을 비롯해 수많은 스트리머들이 블루의 예티 마이크를 많이 사용하고 있으며 업계에서는 이미 알아주는 브랜드로 통한다. 블루가 만든 마이크의 종류는 굉장히 많은데 그 중에서도 예티는 베스트 셀링 모델이자 가장 준수한 성능에 합리적인 가격대를 갖춘 제품.

그간 블루의 제품들은 해외 직구를 통해서만 구입이 가능해 구매에 많은 번거로움이 있었고 A/S가 어려웠던 반면, 이제는 블루가 로지텍에 인수된 후 국내에서 공식적으로 출시되면서 A/S 역시 2년 제한 보증이 되어 더 의미가 있다.

우선 음질부터 테스트해볼까. 흔하게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 내장 마이크, 그리고 번들 이어폰의 녹음 음질과 블루 예티의 음질을 간단히 비교해봤다. 체감 성능도 크게 차이가 나는 걸 느낄 수 있었다. 기본적인 볼륨부터 확 차이 난다.
우선 스마트폰의 내장 마이크와 번들 이어폰의 마이크로 녹음했을 때는 내장 마이크에 입을 가까이 대지 않으면 볼륨이 너무 작게 담기고, 그래서 입을 가까이 가져가면 파열음이 마구 마구 고막을 때리는 딜레마에 빠진다. 그렇다고 녹음된 파일의 볼륨을 키우자니 현장의 잡음과 함께 치익-거리는 화이트노이즈가 거슬릴 정도로 잘 들린다. 또한 주위 환경이 시끄럽다면 녹음은 거의 할 수 없다고 보면 된다. 목소리의 톤도 매가리 없는 듯 뭔가 가볍고, 뭉툭하면서 찢어지는 듯한 인상을 준다. 내 목소리가 이렇게 별로였던가 싶어 좌절감이 밀려오려 할 때쯤 깨닫는다. 이게 바로 내장 마이크 성능의 한계라고.

반면 블루 예티 마이크로 녹음한 사운드는 기본 볼륨부터 풍성하고 넉넉하다. 목소리에는 확실하게 힘이 실려 있고 해상력도 월등히 높다. 풍부한 톤 주위로 약간의 공간감까지 느껴졌다. 성대에 꿀을 바른 듯 반짝이고 촉촉하면서도 철근콘크리트처럼 굵직하고 안정적이다. 그래, 이게 진정한 내 목소리지. 그리고 주위 소음이 많은 공간에서도 목소리만을 또렷하게 잘 담아준다. 조용한 공간에서는 물론, 시끄러운 공간에서도 내가 원하는 대로의 사운드를 충분히 담을 수 있었다.

블루 예티의 디자인은 마이크라는 아이덴티티가 잘 드러나면서 첨단 미래의 느낌과 레트로한 분위기까지 혼합된 듯한 이미지다. 이런 게 바로 뉴트로가 아닐까?

일반적으로 방송을 하거나 영상을 찍을 때 프레임 안에는 사람과 마이크가 항상 노출되므로 마이크는 크리에이터를 돋보이게 하는 커다란 요소라 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블루 예티는 사운드 업그레이드 뿐만 아니라 보여지는 이미지까지 업그레이드되는 효과를 주는 셈이다. 또한 인테리어 소품처럼 고급스러운 그 느낌은 사용할 때나 사용하지 않을 때나 공간 안의 분위기를 멋지게 만들어 준다.

블루 예티의 사이즈는 스탠드가 결합된 상태에서 12 x 12.5 x 29.5cm로 생각보다 큼직하다. 무게도 마이크와 스탠드 포함 총 1.55kg으로 꽤 묵직하다. 소리의 진동에 강하게 버텨야 하는 레코딩 장비 특성상 굳건함을 유지하는 무게는 오히려 장점이다. 안정적인 스탠드의 바닥면에는 미끄러지는 걸 방지하는 논슬립 패드도 붙어 있어 든든하다. 물론 마이크 본체를 데스크탑 스탠드와 분리해 별도로 구매할 수 있는 붐암인 Compass, 그리고 쇼크마운트인 Radius III에 연결해 원하는 각도로 마이크를 고정할 수도 있다. 우직하면서도 때로는 유연한 자세, 본받아야 한다.

블루 예티는 컬러 종류도 굉장히 다양하다. 무려 13가지다. 뭘 골라야 할지 결정장애를 불러 일으킬 정도다. 하지만 안심하자. 이번에 국내에 정식으로 1차 출시되는 컬러는 블랙아웃, 미드나잇 블루, 실버의 세 가지다. 해외에서 가장 많이 판매됐다고 전해지는 바로 그 컬러들이다. 블랙아웃은 무광 블랙의 시크한 매력이 느껴지고 미드나잇 블루는 튀지 않으면서 신비로운 개성이 있으며 실버는 가장 무난하면서도 깔끔한 느낌을 준다. 사실, 뭘 골라도 실패하지 않을 것이다.

평소에는 수음부가 아래로 가도록 돌려놓아 먼지 등의 이물질 유입을 막을 수 있는 소소한 장점도 존재한다. 스탠드 양쪽의 조절 스위치를 돌려서 마이크의 각도를 원하는대로 튼튼하게 고정시킬 수 있다. 270도를 넘나드는 자유로운 각도 조절 범위로 어떤 환경에서도 최적의 수음이 가능하다. 참고로 녹음을 할 때는 예티와 수직이 아니라 수평이 되는 지점에서 소리를 내는 것이 제대로 된 녹음 자세라는 꿀팁도 살짝 알려준다.

마이크 하단에는 케이블을 연결하는 단자가 두 개 있는 걸 볼 수 있다. PC 연결용 USB mini 5핀 단자와 녹음을 모니터링 할 수 있게 헤드폰이나 이어폰을 꽂는 3.5mm 헤드폰 단자이며, 붐 암에 결합할 수 있는 큼직한 구멍의 마운트도 장착되어 있다.

전면에는 반짝이는 크롬 처리로 고급스러움을 더하는 블루의 로고가 보인다. 그 밑으로는 마이크의 작동 상태를 알 수 있는 뮤트 버튼과 헤드폰 볼륨 조절 다이얼이 있다. 뮤트 버튼에는 빨간색이 점등되며 마이크의 전원 상태를 알려주는데, 한 번 누르면 녹음이 일시 정지되며 불빛을 깜빡여 뮤트 상태임을 알려줘서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
마이크 후면에는 감도를 조절하는 게인 다이얼과 네 가지의 사운드 픽업 패턴을 조절할 수 있는 다이얼이 있다. 블루 예티는 세 개의 콘덴서 캡슐을 탑재한 쓰리 캡슐 어레이 형태다. 다시 말해 다양한 상황에서의 최적의 수음과 레코딩을 위해 네 가지의 패턴 모드를 지원하는데, 상황에 따라 이 패턴 다이얼만 틱틱 돌려서 가장 적절한 모드를 간편하게 골라 고퀄리티 녹음을 할 수 있다는 뜻이다.


단일 지향성 모드는 마이크 바로 앞쪽에 있는 소리를 녹음할 때 사용한다. 일반적인 1인 팟캐스트나 스트리밍 방송, 음악 녹음, 악기 녹음 등 여러 상황에서 풍부하고 장엄한 느낌으로 녹음할 수 있다. 주위 환경이 시끄러울 때도 내 목소리 위주로 담기 좋다.
무지향성 모드는 마이크 주변의 모든 방향으로부터 소리를 담는다. 현장감을 담는 게 중요한 상황에서 유용하다. 라이브 공연이나 여러 명이 동시에 참여하는 팟캐스트, 회의를 할 때 이걸로 맞추면 된다.
양지향성 모드는 마이크 앞뒤에서 나는 소리를 녹음하는 모드다. 두 사람이 참여하는 인터뷰 형태의 상황에서 녹음하려고 할 때 적절하다.
스테레오 모드로는 왼쪽과 오른쪽 패널을 이용해 폭넓고 입체적인 사운드를 담을 수 있다. 어쿠스틱 기타를 연주하거나 가창 합창, ASMR 등의 콘텐츠 녹음에 적합하다.

블루의 마이크를 사용할 때 빼놓을 수 없는 프로그램이 있다. ‘BLUE Sherpa’라는 앱이다. Sherpa는 윈도우 PC와 맥에 다운로드해 설치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이며 마이크와 연결되어 있는 상태에서 프로그램을 실행하면 예티의 설정을 좀 더 세밀하게 만질 수 있다. 게인과 패턴, 모니터링 볼륨 조절, 음소거 등이 가능하며 한 눈에 보기 쉽게 되어 있는 인터페이스도 장점이다. 그리고 컴퓨터의 사운드 설정 창을 곧바로 편리하게 열 수도 있고 마이크의 펌웨어 업그레이드까지 담당한다.



블루 예티의 장점 중 하나는 플러그 앤 플레이로 케이블만 기기에 연결해주면 설정이 끝나 매우 쉽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케이블을 마이크와 컴퓨터에 각각 연결한 뒤, 사운드 입/출력 메뉴에서 ‘Yeti’만 클릭해주면 준비 끝. 이렇게 쉽다니, 이 녀석 매력의 끝은 과연 어딜까?
컴퓨터와의 호환도 걱정할 필요 없다. Windows 7, 8.1 또는 10 이상의 PC와 macOS 10.10 이상을 탑재한 맥에서 사용할 수 있고 Audacity, Garageband, iMovie, Ableton, Skype 등의 소프트웨어를 비롯해 게임 스트리머를 위한 주요 라이브 스트리밍 소프트웨어인 Discord, OBS, XSplit, Gameshow와도 완벽하게 호환된다.

요약하자면, 블루 예티는 상황별로 유용한 네 가지의 수음 패턴 모드와 함께 16BIT/48KHz의 높은 샘플링 레이트를 지원해 일상적인 녹음부터 회의록 등의 업무용, 팟캐스트, 개인 방송, 스트리밍, ASMR까지 모두 커버할 수 있는 높은 수준의 사운드 퀄리티를 보장한다.

블루 예티 마이크를 사용해보고 나서 느꼈던 점은 손쉽게 고퀄리티의 사운드를 녹음함으로서 영상을 비롯한 미디어 콘텐츠의 격을 높일 수 있다는 사실이다. 크게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대로 기대보다 훨씬 높은 사운드 결과물을 얻을 수 있고, 멋진 디자인으로 데스크테리어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 그야말로 독보적인 프리미엄 USB 마이크다.
유튜브나 스트리밍을 시작하는 사람들 그리고 더 높은 퀄리티의 미디어 콘텐츠를 만들고자 하는 크리에이터 혹은 사운드에 투자해야겠다고 마음 먹은 모두가 반드시 1순위로 고려해야 할 아이템이 확실하다.

덧붙여, 블루 예티 뿐만 아니라 좀 더 자신의 사용 목적에 맞는 다른 종류의 라인업도 공식적으로 국내에 출시되니 참고해서 미디어 세상에 성공적인 도전을 이뤄내길 바란다.

게임 스트리머나 더 프로페셔널한 콘텐츠를 만들고자 한다면 전문가용 마이크인 YETI X가 적합하다. 4개의 픽업 패턴과 함께 BLUE VO!CE 소프트웨어를 통해 프리셋을 설정하거나 다양한 보컬 효과를 적용시켜 훨씬 다채로운 콘텐츠에 활용할 수 있다.
반면 조금 더 라이트하게 사용하고 싶다면 YETI NANO가 적절하다. 단방향과 전방향의 2가지 픽업 패턴을 지원하며, 예티의 패밀리룩 DNA를 내재해 특유의 고급스러움은 잃지 않으면서 작아진 사이즈가 앙증맞다.
그리고 SNOWBALL iCE는 입문자용 USB 마이크로, 단일 지향성 픽업 패턴만 지원하며 1인 콘텐츠에 적합하다. 무엇보다 작고 동글동글한 귀여운 외형에 다리를 접을 수 있는 슬림한 스탠드로 휴대성도 높은 모델이다.


1 Comments
스테인 07.27 15:10 119.♡.214.6  
오 하나 사고싶네여 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