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튠즈는 프로그램의 발상 자체가 구시대적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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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튠즈는 프로그램의 발상 자체가 구시대적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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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튠즈... 논란의 여지는 있지만 프로그램 자체만 두고 보면 꽤 잘만든 프로그램입니다. 윈도 환경에서 지나치게 무겁던 구동은 버전이 올라가면서 그리고 PC 사양이 향상되면서 조금씩 해결되었고(여전히 i7, 8GB RAM, SSD 탑재 PC에서도 n플레이어에 동영상을 넣기 위해서 'App' 항목을 선택하면 몇 초간 딜레이가 걸리는 부분이 이해가 안가기는 하지만), 재생횟수나 별점, 스마트재생목록을 관리하는 등 여러가지 파워풀한 음원 관리가 가능한 프로그램입니다. 또 스마트폰을 새로 받기 전 미리 어플을 받아두거나 할 수 있는 유용한 도구가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의무적으로 사용해야 한다는 것은 아무리 강력하고 좋다고 해도 결국 족쇄일 뿐입니다. 대량의 음원을 관리하여 한번에 아이폰과 동기화하고 집어넣는데에는 편리한 도구일 수 있으나, 가끔가다 한두곡 정도 싱글음반을 아이폰에 넣기 위해서도 아이튠즈를 구동시켜야 한다는 것, 그리고 심지어 그것이 내 컴퓨터가 아니라 다른 컴퓨터라면 아이튠즈를 새로 설치하고 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것은 대단히 불편합니다. "아이툴즈가 있지 않느냐?" 고 하시는 분도 있지만, 아이툴즈는 어디까지나 아이튠즈가 깔려 있는 PC에서만 작동하는 물건이며, 스마트 플레이리스트 같은 파워풀한 기능까지 수행해주지는 못합니다. 그냥 음악파일을 넣을 뿐이죠. 아이튠즈 매치, 각종 스트리밍 서비스들은 데이터를 소모하기에, 네트워크에 연결되지 않은 환경이나 데이터 사용이 제한적인 사용자에게는 그림의 떡일 뿐이구요. (어차피 아이튠즈 매치는 한국에서 정식 서비스도 안되고) 게다가 아이튠즈가 있기 때문인지, 아이폰 자체적으로 할 수 있는 역할도 굉장히 제한적입니다. 대표적인 예를 들어보면 스마트 재생목록입니다. 스마트 재생목록은 사용자가 옵션을 주면 거기에 맞는 재생목록이 자동으로 생성되고, 음원 라이브러리의 변화에 따라 자동으로 목록이 갱신되는 편리한 기능입니다. 가령, 2011년 이후의 음악들 중 Pop, Rock 장르의 음악만을 재생목록으로 만들고 싶다고 하면 그것이 자동으로 만들어지고, 이후 라이브러리에 새로운 Pop 또는 Rock 음악이 추가되면 재생목록에도 자동으로 추가가 됩니다. 이 때 또 별점 3개 이하는 추가하지 말라는 식의 옵션을 넣을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스마트 재생목록은 오직 아이튠즈에서만 만들수 있고, 폰 자체에서는 생성이 불가능합니다. 폰에서는 아이폰 스스로 곡을 분석하여 대충 재생목록을 만드는 Genius 재생목록과 한곡한곡 수동으로 추가하는 일반 재생목록만 만들 수 있습니다. 물론, 아이튠즈가 처음 나왔던 14년 전으로 돌아가면 이야기가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 지금처럼 현란한 아이팟 터치나 아이폰이 아니라, 흑백 디스플레이에 5GB 또는 10GB 하드디스크가 담긴 두툼한 아이팟밖에 없었던 시절이죠. 모바일 프로세서의 성능은 떨어졌고, 태그 관리와 갭리스 설정, 스마트 플레이리스트 설정같은 것들이 컴퓨터를 통해서 이뤄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키보드 같은것도 없으니 태그수정도 당연히 불가능하고, 스마트 플레이리스트를 만드는것도 상상도 할 수 없었죠. 하지만 지금은 2015년입니다. 모바일 기기들의 컴퓨팅 파워가 이미 수년 전 노트북보다 훨씬 강력해진 상황에서, 겨우 음악 몇 곡을 전송하고 태그를 수정하고 재생목록을 만들기 위해 PC의 프로그램을 켜서 재생목록을 만들고 그걸 모바일 기기와 동기화 해야한다는 것은, 너무 시대에 뒤떨어진 발상으로 느껴집니다.

6 Comments
강강수월래 2015.01.01 23:53  
  애플의 한계죠
강제탈퇴 2015.01.01 23:55  
  저는 아직까진 PC로 하는게 훨씬 효율적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 부분에서는 큰 불편함이나 불만은 없네요..
ㅁㅂㅁ 2015.01.01 23:55  
  애플기기 안쓰면 됩니다 간단하죠
강제탈퇴 2015.01.01 23:56  
  ㄴ 저는 애플 기기 사용하지 않더라도 계속 쓸 것 같군요.... 앞으로도 대안이 나오지 않는한은..
지금도 안드로이드 폰으로 거의 음원감상을 하는데.. 아이튠즈를 사용합니다.
ㅁㅂㅁ 2015.01.01 23:57  
  구글뮤직에 다 때려박고 와파상태에서 오프로 필요한거만 받아서 들으면 편해요
ryeoli 2015.01.02 00:08  
  아이튠즈 보면 소닉스테이지가 제대로 만들어졌으면 이랬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때도 있지요. 뭐 아이튠즈 깔아봐서 맛만 잠깐 본 것이지만, 개인적으로는 태깅이나 컨버팅이나 푸바 2000이 훨씬 더 가볍고 기능들이 더 강력해서 음원관리용으로는 쓰지 않을 것 같네요. 팟캐스트도 ziepod쓰면 만사 형통이고, 음원도 벅스에서 구입하니... 잘만든 생태계 구축용 올인원 프로그램이라는 의의가 있겠습니다만, 아이튠즈 뮤직스토어 막힌 한국에서는 효용가치가 반절 떨어진 건 사실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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